안동 덮친 ‘물폭탄’… 피해 속출

시간당 20㎜ 강한비로 풍산·도청 천년숲 인근 등 산사태·침수로 통행 통제

2020-07-30     정운홍기자
30일 안동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안동시와 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안동시 이천동과 서후면 금계리, 옥동에서 가로수 등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호우가 집중되면서 풍산읍내 일대가 침수되면서 10여개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풍천면 도청 신도심 천년숲로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밖에도 풍산읍 수곡리 일대의 한 펜션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3t가량 도로로 유출되면서 경찰이 통제에 나섰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산사태와 침수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안동시 관계자는 “추가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예찰과 점검을 벌이고 민간·공공시설 등에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동지역에는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총 6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