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단호박·멜론, 코로나 속에도 해외수출 활기

품질 고급화·엄격한 선별로 동남아지역 소비자에 인기 9월까지 목표량 달성 전망

2020-08-02     정운홍기자
안동의 단호박과 멜론이 지난 16일 풍천 멜론의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일본으로 본격적인 수출길이 열렸다.

서안동농협멜론공선회에서 생산한 ‘안동멜론’은 공 모양으로 과실이 크고 달며 향기가 좋아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으며 와룡단호박·녹전단호박 작목반에서 생산한 ‘안동단호박’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맛과 영양이 가득한 웰빙 농산물로 일본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대표적인 과채류 중 하나다.

멜론은 8kg 상자당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현재까지 70톤을 수출했으며 단호박은 kg당 750원으로 지난주까지 150톤을 수출했고 9월 말까지 멜론 300톤, 단호박은 600톤의 수출목표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안동 신선농산물이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안동멜론·단호박을 지역의 특화된 고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품질 고급화와 엄격한 선별로 현지소비자의 기호를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 지역농협, 수출업체, 수출농가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