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포·제주노선 하늘길 다시 활짝

시, 진에어와 노선 취항식 이강덕 시장, 제주도 방문 원희룡 제주도시자와 면담 공항 활성화·상생방안 논의

2020-08-02     이진수기자

포항에서 김포와 제주를 연결하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진에어와 함께 포항공항에서 포항∼김포, 포항∼제주노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에 취항한 항공기는 B737-800(189석)으로 1일 포항∼김포노선은 1회(편도 2회), 포항∼제주노선은 2회(편도 4회) 운항한다.

포항~김포 항공료는 1만5900원~9만7000원, 포항~제주 노선은 2만1900원~8만8000원으로 예약일자 및 좌석등급에 따라 다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취항식 이후 첫 여객기로 제주도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공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과 원 지사는 △제주, 포항 공항이용 확대 및 활성화 △2차전지 배터리산업 등 친환경에너지 협력 △해양·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 협력 △크루즈관광 활성화 △각종 민간부문(농·어업, 특산품) 교류 활성화 지원 등 상호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가졌다. 또 포항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관광협회 실무진과 함께 관광상품 개발협의와 포항시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 소개 등 관광교류를 통한 상생발전 방안을 나누었다.

포항∼김포노선은 지난해 10월 대한항공의 적자로 운항이 중단됐으며, 포항∼제주노선은 코로나19 사태로 2월 28일부터 운휴에 들어갔다.

이번 진에어 취항으로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천, 영덕, 울진 등 지역주민들의 항공 교통편의와 함께 수도권의 관광객들이 경북 동해안을 편리하게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진에어 취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항공 교통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포항에서 제주도와 수도권까지 일일 생활권 시대가 열려 많은 관광객을 경북 동해안권으로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