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78% “2차 생계자금 지급 찬성”

市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 설문 조사 결과 발표 지급 시기 관련 57.6% ‘추석 전 지급 완료가 적절’ 응답 1차 생계자금 생활 안정 도움 여부 질의에 72.1% 긍정적

2020-08-02     김무진기자
대구시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따른 ‘대구시 2차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급을 찬성하는 시민 중 절반 이상이 ‘추석 전 지급’을 선호했다.

2일 대구시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3~24일 대구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구시 2차 긴급생계자금’ 지급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0%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적극 찬성’은 33.3%, ‘찬성하는 편’은 44.7%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반대하는 편’ 14.4%, ‘절대 반대’ 5.6% 등 반대 응답은 20.0%에 그쳤다. 모름 및 무응답은 2.0%였다.

2차 생계자금 지급 시기와 관련한 물음에서는 응답자의 57.6%가 ‘추석 전 지급 완료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추석 전 보다 더 빠른 시기에 지급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6.7%나 나와 추석 전까지 가급적 빨리 지급을 원하는 의견이 84.3%에 달했다.

2차 생계자금 지급 수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2.9%가 사용이 편리한 현금·계좌이체를 선호했고 다음으로는 신용·체크카드 17.7%, 선불카드 및 온누리상품권 각 5.3%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 ‘상관 없다’는 의견도 28.8%였다.

이와 함께 ‘1차 생계자금 지급의 시민 생활 안정 도움에 대한 물음’에서는 ‘매우 도움이 됨’ 24.7%, ‘다소 도움이 됨’ 47.4% 등 응답자의 72.1%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지역적으로는 중구 및 남구,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긍정 평가가 많았다.

아울러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 관리 대응에 대한 질문’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음’ 24.8%, ‘잘하고 있음’ 57.2% 등 응답자의 82.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밖에도 ‘향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자의 69.5%가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 살리기 병행 추진’을 꼽았고 이어 ‘경제 살리기에 더 우선’ 17.3%, ‘코로나19 방역에 더 우선’ 11.7%, 모름·무응답 1.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사)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가 대구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을 활용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태일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 위원장은 “2차 생계비 지급의 목적은 민생경제를 지지해 소비를 진작하고 경제 회복의 힘을 유지하자는 ‘경제적 가치, 대구 지역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공고히 하자는 ‘사회적 가치’”라며 “1차 생계자금 및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지역에서 사라지기 전 2차 생계자금을 지급해 회복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준비, 2차 생계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