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자부에 지열발전 시추기 보존 후속조치 요청

산자부와 긴급대책회의 증거보존 대책 마련 요구 시민들 반발·불안감 전달

2020-08-03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지열발전 시추기 철거 관련 대책회의에서 시추기 증거보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산자부에 요청했다.

시는 이날 진상조사위원회의 증거보존 결정에도 불구하고 철거작업이 진행된 것에 대해 산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필요한 현장조치를 신속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난 2일 지열발전 부지에서 시추기의 철거작업이 강행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강력하게 반발한 것을 설명하고,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증거물을 보존하라는 시민들의 의견도 전달했다.

앞서 시는 신한캐피탈이 진상조사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시추기 철거작업을 강행할 경우 피해주민과 시민단체와의 충돌이 예상되며, 안전상의 문제도 발생할 우려가 있어 철거를 중지하고 증거보존 절차를 추진해 줄 것을 산업부, 진상조사위원회, 시추기 소유주인 신한캐피탈에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