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다변화 따른 임하댐 취수계획 철회하라”

안동시의회, 권영진 시장 ‘취수원 다변화’ 발표에 강력 반발

2020-08-04     정운홍기자

안동시의회가 ‘대구 취수원 다변화 추진’에 대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발표와 관련해 임하댐 취수계획을 철회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중간 용역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기존 대구지역 취수장에다 구미 혹은 안동 임하댐의 물을 취수해 같이 공급하는 방식을 발표하면서 대구는 지금까지 물 문제를 논의해 온 구미 해평취수장과 우선 상생협력하고 구미가 어려울 경우 안동과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안동시의회는 환경부가 지난해 4월 ‘대구 취수원 이전’ 갈등을 풀기 위해 연구용역을 위한 기관 간 업무협의에서 안동은 참여할 기회조차 배제한 채 실무적 대안으로서 안동을 포함해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을 발표하는 것은 안동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정부 정책에 심한 배신과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동은 이미 안동·임하댐 건설과 더불어 낙동강 하류 지역민들에 대한 맑은 물 공급과 공업용수 제공을 위한 많은 희생을 감수해 왔고, 이로 인해 인구 감소와 행정구역 축소뿐 아니라 안동댐 인근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또 다시 안동시의 임하댐 취수 반대의견과 시민들의 애절한 절규를 무시한 채 임하댐 취수 방안을 추진하려는 정책은 안동시민의 생명수를 강탈하는 살인행위이므로 안동지역 모든 시민단체와 연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