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코로나 방역 임무 완수

166일만에 ‘감염병 전담병원’해제

2020-08-05     김무진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최전선에 섰던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 타이틀을 뗏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같은 달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지 166일 만이다.

5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따르면 대구시의 결정에 따라 이달 4일자로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월 21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 51명, 23일 79명, 24일 86명으로 입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확진자 치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 전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067명(퇴원 981명, 전원 64명, 사망 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의 집중 치료를 담당했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기존 216병상에서 최대 400병상까지 늘려 운영해 왔고, 최근 환자 감소에 따라 격리병동인 9병동을 중심으로 154병상을 유지하며 지난달 15일에는 정상 개원, 외래 및 입원진료를 시작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대구동산병원과 성서에 있는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수만 총 429명에 이른다. 반면, 단 한 명의 의료진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았기 때무에 ‘전담병원’ 해제 이후에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