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제작 창작뮤지컬 ‘강치전’ 투어 공연

8일 오산·20일 원주서 공연 24일부터 온라인서도 선보여

2020-08-06     이진수기자


포항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강치전’이 경기도 오산과 강원도 원주에 투어공연을 갖는다.

오산 공연은 8일이며 원주는 20일이다.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의 투어공연은 ‘2020년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우수공연’으로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

강치전은 경북 동해안지역의 독자성과 역사성, 특이성을 모두 갖춘 독도, 그리고 지금은 멸종된 강치에 대한 이야기.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들의 공생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강치전은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 침체 상황에서 공연 날짜 및 공연 방식을 조정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8일 경기도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의 공연은 무관객 영상촬영으로 진행된다.

녹화된 영상은 오산문화재단 여름방학특선 ‘ON:택트 Stage(온 택트 스테이지)’의 일환으로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스트리밍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어 오산 시민뿐 아니라 국민들이 안방에서 강치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오후 5시 강원도 치악예술관에서 선보이는 강치전은 대면공연으로 하되 거리두기 좌석제 등 철저한 방역에 따라 진행된다. 이미 전석 매진된 상태다.

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강치전은 동해와 지역의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환경과 생태, 생물학적 종 다양성 보존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삼아 접근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