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17년만에 수문 열었다

제한 수위 2.58m 남기고 방류 임하댐과 함께 초당 최대 600t 수자公,14일까지 탄력 운영

2020-08-06     정운홍기자
안동댐과 임하댐 양 댐이 6일 오전 16년여 만에 수문방류를 시작했다.

최근 한 달여 지속 된 장마와 태풍 ‘하구핏’이 남긴 수중기가 유입되면서 댐 주변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는 두 댐의 수문 방류를 결정했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안동댐 수위는 157.42m로 제한수위 160m를 불과 2.58m 남겨둔 상황이다. 임하댐 또한 제한수위 161m에 근접한 160.54m에 도달했다.

이에 안동권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임하댐 수문을 열고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했다. 안동댐 또한 10시부터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안동 조정지댐 내 월영교에서 투신사고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류 시간을 연기해 오후 2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앞서 안동권지사는 전날부터 이번 방류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경고 방송을 비롯해 강 하류 지역 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수문 방류는 오는 14일까지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은 최대 600t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안동댐 수문 방류는 1975년 준공이후 세 번째로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6년 만이다. 임하댐의 경우도 지난 2012년 태풍 ‘산바’ 등의 영향으로 수문 방류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