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물고기, 10㎞ 밖에서도 실시간 확인

경북씨그랜트, 도내 양식장에 스마트 기술 시범 설치·확대

2020-08-12     이예진기자
바닷속 물고기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스마트 양식 기술이 경북지역 양식장에 도입된다.

포스텍 경북씨그랜트센터와 경북어업기술센터는 실시간으로 어류의 활동성을 관측할 수 있는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온·용존산서 통합측정기를 경북지역 양식장에 시범 설치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여름철 태풍 등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양식생물의 폐사 등 어민들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씨그랜트 사업의 일환이다.

실시간 무선 어류 활동성 모니터링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10㎞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양식장 어류 생태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내압 실린더 설계를 적용하고 광각렌즈를 활용하면 최대 수심 100m까지 수중에서 180도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수온·용존산소 통합측정기는 육상 양식장 내 다중 수조의 개별 수온과 용존산소를 실시간 무선으로 통합 관찰할 수 있는 장비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이렇게 적용된 무선 모니터링 기술로 수온 변화, 바닷속 환경 변화, 사료 주입 주기 등에 따른 어류의 상태 등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양식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선철 경북씨그랜트센터 센터장은 “ICT 융합기술이 경북지역의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