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뇌물인사’비리 칼바람

2007-12-02     경북도민일보

감사원, 지방 단체장 인사비리 집중 조사 착수
 
 박성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지난달 28일 지방자치단체장의 매관매직(5급 승진 행정직 5000만원·기술직 1억5000만원)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관련 비리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등 감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현재 지역에 상주하며 대선관련 공직기강을 점검하고 있는 `감찰반’에 인사관련 비리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도록 지시하고, 적발되는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 등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또 직무감찰 전담부서인 특별조사본부에 1개팀을 신설하고 본부요원을 증원해 직무감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단체장 임기 내 최소 1번 이상 감사를 실시하는 등 일선 지자체의 인사관련 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인사비리를 발본색원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적발된 뇌물수수 단체장은 검찰 등 사법당국에 수사요청하고, 인사 전횡 등 인사권을 남용한 단체장은 행자부 장관에게 주의를 주도록 하는 한편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하는 등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은 지자체의 인사관련 비리를 자치행정 발전의 7대 저해요인으로 규정하고 중점적으로 점검해 왔으나 인사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를 강화키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