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공동협의체 구성한다

2020-08-23     나영조기자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과 관련, 공동협의체를 구성한다.

또 향후 맥스터 건설과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민참관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21일 경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지역 지원은 2016년 7월 수립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원전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가 중간저장시설·영구처분시설 등 관리시설 확보 지연으로 발생한 것인 만큼 원전 소재 지역과 협의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가 지난 20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을 최종 확정한 데 따라, 경주시는 한수원과 함께 구체적인 지역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경주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지역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 명이 진입을 시도하다 공무원, 경찰 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