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학생 학력격차 예방… ‘1수업 2교사제’ 확대

대구교육청, 코로나 장기화로 수업협력 교사·담임교사 함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맞춤 교육 임용 대기자·명예퇴직자 활용 학생 지도와 수업 전문성 확보

2020-08-24     김무진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학력 격차 예방을 위해 나섰다.

24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수업 협력 교사가 정규 수업 시간 중 담임교사와 함께 기초학력 미달, 정서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초·중학교 1수업 2교사제’를 확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 시간제 또는 종일 근무하는 ‘수업협력교사’ 형태 △중학교는 수학 교과 ‘학습지원강사’로 채용해 교과 담당 선생님과 협력, 모든 학생들이 수업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업협력교사 및 학습지원강사의 경우 교원 자격증을 가진 임용대기자, 명예퇴직자, 강사 등을 적극 활용해 학생 지도와 수업 전문성을 확보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대구미래역량교육의 ‘다품 교육’은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배움이 느린 학생도 학습 성공 경험을 느끼도록 지원해 대구 학생의 자발적 성장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꾸준한 우수 학교 사례 공유를 통해 1수업 2교사제 사업을 확대, 학력 그늘을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지난 2018년 지역 50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하고, 모니터링 및 평가를 통해 지난해 95개 학교로 참여 학교 수를 늘렸다.

또 지난해 담임교사, 학부모, 수업협력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수업 2교사제’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의 97.5%, 교사 90.0%. 학생들의 91.3%가 각각 만족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