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심리 ‘글쎄’

5개월 연속 상승 불구하고 여전히 기준치 크게 밑돌아 코로나 재확산 이후도 변수

2020-08-27     김무진기자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로 전월 대비 2.8p 올랐다.

지난 4~7월까지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72.2, 5월 74.6, 6월 81.6, 7월 84.2로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고 반대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 중 가계 재정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81), 생활형편전망(85), 가계수입전망(88), 소비지출전망(96)은 소폭 올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에선 현재경기판단I(49)과 향후경기전망(70)은 전달 대비 각각 4p, 6p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취업기회전망(62)과 금리수준전망(87)도 소폭 올랐다. 반면 물가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인 물가수준 전망(132)과 주택가격 전망(124)은 3개월 연속 오르며 기준를 크게 웃돌았다.

한은 대경본부 윤용준 경제조사팀장은 “지난 4월 이후 지속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가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돼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이된 8월16일 이전과 이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