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승차권 100% 비대면 판매

코레일, 내달 1~3일 사전 판매 1일 IT 취약계층 우선 예매 2일 경부·경전·동해·충북선 3일 호남·전라·강릉·중앙선 전화접수 선착순 1000명 제한 매크로 적발시 강력 대응 예고

2020-08-27     김무진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올 추석 명절 승차권 사전 판매에 나선다.

다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100% 비대면 방식으로 승차권 예매가 이뤄진다.

27일 한국철도 대구본부에 따르면 내달 1~3일 사흘간 올 추석 명절 승차권을 온라인을 통해서만 사전 판매한다.

또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노인 등 IT 취약계층을 위한 예매일(9월 1일)을 별도로 마련,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과 전화 접수를 통한 승차권 예매가 가능하다. 전화 접수는 선착순 1000명으로 제한한다.

노인이나 장애인은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예약하면 된다. 비회원인 경우 철도회원에 가입하거나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전화 예매를 할 수 있다.

내달 2~3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명절 승차권 예매가 진행된다.

예매 대상은 내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및 관광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내달 2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의 승차권, 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 예매가 펼쳐진다.

특히 최대한 많은 이들이 예매할 수 있도록 1인당 편도 6매, 왕복(6+6) 12매(전화 접수는 1인당 편도 3매, 왕복(3+3) 6매)로 예매를 제한한다.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내달 3일 오후 3시부터 6일 24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3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미리 열리는 ‘추석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는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불법으로 승차권을 확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온라인 암표 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승차권 예매 시 매크로 이용 의심 대상자의 구매 이력(접속 기록)을 집중 분석, 입증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0% 온라인 예매를 결정했지만 IT 기기에 익숙지 않은 분들에 대한 배려도 고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