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 해역 `위생 등급’ 매긴다

2007-12-03     경북도민일보
 
 
 
 
   해양부, 위생상태 등급 수산물에 표기
   설정 기준 확정시 2010년께 시행 방침

 
 
 우리나라 전 해역에 위생상태에 따른 등급이 매겨질 전망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나라 연안에 있는 부경대, 제주대 등 11개대학에 의뢰해 45개 해역에 대해 해역별 대장균군수, 세균수, 중금속, 용존산소량 등 위생상태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사는 2005년 15개 해역부터 시작됐으며 내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주변 해역에 해당하는 60개 해역으로 확대된다.
 이들 60개 해역의 범위는 조류와 만, 양식품목 등에 따라 가획정됐으며, 각 해역은 평균 7천㏊에 달한다고 해양부는 밝혔다.
 해양부는 향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장균군수나 세균수, 중금속, 용존산소량 등 기준을 정해 각 해역을 위생상태에 따라 위생상태 청정, 중간, 하위 해역 등 4∼5개 등급으로 나눌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갈수록 먹거리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실질적 위생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대한 위생등급을 매겨 이를 수산물에 표기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위생등급이 낮은 일부 해역의 경우 어업행위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위생등급이 높은 청정해역 산 수산물은 다른 수산물에 비해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양부는 밝혔다.
 해양부는 조사결과에 따른 위생등급 설정 기준이 확정되면 이를 법제화해 오는 2010년께부터 위생등급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