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태풍 ‘마이삭’ 영향권... 포항시, 피해 최소화 선제 대응

비상행정체제 가동 추진 피해발생 즉시 총력 대응

2020-09-01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1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동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행정체제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태풍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으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피해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행정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매뉴얼에 따라 24시간 신속·정확한 상황관리를 통해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사전 예찰·점검 실시, 예·경보시스템 및 수방자재 점검,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비닐하우스와 축사, 농경지 배수 작업 등 농축수산시설 보호대책 강구, 각종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철저 등 예방적 선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발 빠른 대책을 강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실제로 현장을 찾아가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태풍 마이삭은 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북서진 중이며 3일 새벽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도 2일과 3일 강풍 및 호우에 따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