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태풍 ‘마이삭’ 영향권... 포항시, 피해 최소화 선제 대응
비상행정체제 가동 추진 피해발생 즉시 총력 대응
포항시는 1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동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행정체제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태풍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으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피해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행정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매뉴얼에 따라 24시간 신속·정확한 상황관리를 통해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사전 예찰·점검 실시, 예·경보시스템 및 수방자재 점검,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비닐하우스와 축사, 농경지 배수 작업 등 농축수산시설 보호대책 강구, 각종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철저 등 예방적 선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발 빠른 대책을 강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실제로 현장을 찾아가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태풍 마이삭은 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북서진 중이며 3일 새벽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도 2일과 3일 강풍 및 호우에 따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