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어업피해 방지 ‘해파리 수매’ 실시

지정된 6개 항·포구서 진행… 수매 단가 kg당 300원

2020-09-03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최근 다량으로 출현하고 있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해파리 수매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해파리 수매사업은 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가 포항시의 위탁을 받아 시행하는 것으로 국비 70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3시까지 지정된 6개 항·포구에서 정치망 면허, 근해, 연안, 구획어업 허가를 받은 어업인이 조업 중 인양한 해파리를 수매하는 방식이며 해파리주의보가 해제되거나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수매 장소는 양포항, 구룡포항, 호미곶항, 발산1리항, 영일만항 어선부두, 이가리항 등 6개 항·포구이며 단가는 kg당 300원이다.

포항에는 지난 8월 7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최근 강원도 지역까지 주의보가 확대 발령되는 등 해파리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조업 중에 많이 들어와 그물이 파손되거나 다른 어류를 어획하기 힘들게 만들고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등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이 많아 어업피해가 상당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를 확보해 해파리 수매사업을 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