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전동휠체어’ 안전사고 예방 만전

대구도시철도公, PSD·승강기서 충돌 사고 등 예방 나서 PSD에 가이드 롤러 설치·안전삼각대 브래킷 추가 보완 등

2020-09-06     김무진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역사 등에서의 ‘보행보조용 의자차’(전동휠체어) 안전사고 예방 및 감소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년 간 대구도시철도 역사 내 스크린도어(PSD) 및 승강기 등에서 전동휠체어에 의한 충돌 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우선 최근 각 역사 내 스크린도어에 가이드 롤러를 설치, 전동휠체어 충돌에 의한 2차 사고를 막도록 하는 한편 내년까지 ‘안전삼각대 브래킷’(bracket)을 추가 보완한다.

또 엘리베이터에는 ‘도어 이탈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출입문 닫힘 시간도 종전 12초보다 8초 늘린 20초로 여유 있게 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동휠체어 이용 고객의 무리한 엘리베이터 승차 예방을 위해 ‘속도저감용 위장 방지턱’을 총 4개역 21곳에 시범 설치했다.

특히 근본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시철도 시설 내에서 전동휠체어 운행 속도 6km/h 이하 제한, 음주운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규제 기준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노인복지협회 등 6개 유관기관에 ‘전동휠체어 안전운전수칙’ 서한문을 전달해 안전사고 예방을 유도하는 한편 지난 4일에는 3곳의 역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시속 6km 이하 운행을 당부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보행보조용 의자차’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개선 및 보완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꼭 시속 6km 이하로 전동휠체어를 운행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2018년~2020년 7월)간 대구지역 도시철도 역사에서는 2018년 55건, 2019년 114건, 올 1~7월 44건 등 총 213건의 보행보조용 의자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