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中企 금융지원’ 民官 힘 합치다

市·중기청·대구銀·기보 손잡아 전국 최초 ‘민관 합동 산업고도화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중기청 ‘정부 사업 연계 혁신성장’·시, 이차보전 연계 지원 대구銀 100억 출연… 기술보증기금 2000억 규모로 우대보증

2020-09-07     정혜윤기자
대구시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구은행, 기술보증기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유동성 자금 공급 등 수천억원 규모에 금융 지원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7일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이 같은 내용의 ‘민관 합동 산업고도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상생 지원 모델 구축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반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은행이 기업 보증재원으로 100억원을 출연하면 기술보증기금은 총 20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또 대구시는 대상 기업에 1년 간 1.3~2.2% 대출 이자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이차보전을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정부 사업과 연계,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구체적 지원 대상은 대구시 소재 기술혁신선도형기업(벤처, 이노비즈기업, 제조업, 소재·부품업종, 혁신형 지식서비스산업 등 영위 기업)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업, 코로나19 피해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게는 기업당 10억원 한도로 보증비율 100%(3년 초과 시 최대 90%), 보증료 0.2% 감면 등 우대보증 사항을 적용해 최대 5년간 지원이 이뤄진다.

민관 합동 산업고도화 상생협력 특례보증을 받길 원하는 기업은 이날을 시작으로 가까운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을 방문, 지원 신청하면 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 지역 중소기업 지원 모델을 구축한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섬유산업 등 주력산업 영위 기업 및 우수기술 보유 기업,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대경중기청장은 “지자체와 금융기관 등과 힘을 합쳐 지역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