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탄저병 확산… 의성군, 긴급방제비 지급

지자체 최초 지역내 전체 재배농가 대상 실시 ha당 50만원씩 지급… “농업재해 전력 대응”

2020-09-08     황병철기자
의성군은 탄저병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지자체 최초로 지역 내 전체 사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탄저병 긴급방제비 지급에 나섰다.

군은 지난 7월에서 8월 지역에서 발생한 탄저병, 갈색무늬병 등 병충해 피해규모가 2000ha에 달하는 상황에서 확산세 저지에 앞장서고 있다.

또 태풍의 연이은 내습, 장마 등 기상 악화로 인한 과실 상품성하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군 예비비 재원 10억 원으로 긴급방제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긴급방제비는 8월 31일 기준 지역 내에 주소지를 둔 사과재배농가 중 농업경영정보 등록면적 기준 1000㎡ 이상의 농가에 ha당 50만원씩 지급된다.

또한 긴급방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원요건 충족농가의 신청이 접수 되는대로 방제비를 지급, 최대한 방제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병해충 확산, 악천후 등의 재난발생 시 신속성과 실효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며 “올해는 병충해와 태풍 등의 농업재해가 전국적으로 발생, 사과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군에서 병해충 방제와 피해복구에 전력 대응해 농가의 생산성 하락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