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발, 러·일 잇는 국제카페리 정기항로 출항

시 “영일만항 물류체계 강화로 포항 환동해 중심도시 도약”

2020-09-13     이진수기자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즈루를 정기적으로 연결하는 국제카페리가 11일 취항을 가졌다.

이날 카페리는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의 승선이 불가해 중장비 20여 대와 중고자동차 60여 대 등의 화물을 싣고 오후 4시 영일만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이번에 취항을 시작한 정기항로는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포항을 주 2회, 러시아와 일본을 주 1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은 포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출항하며, 매주 수요일은 포항에서 일본 마이즈루항으로 출항하게 된다.

정기항로에 투입되는 이스턴드림(Eastern Dream)호는 길이 140m, 너비 20m, 1만1500t급 규모로 여객 480명과 컨테이너 130TEU, 자동차 250대, 중장비 50대를 싣고 평균속력은 20노트(시속 37km)로 운항하게 된다.

2006년에 설립된 전문 해운사인 두원상선이 운항을 맡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정기항로 취항으로 물류수송의 다변화에 따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환동해도시의 물류체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