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秋사과’ 평가절하...“국민 감정선 건드려서 모면”

2020-09-13     뉴스1
국민의힘은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 및 해명에 대해 “우리가 묻는 것은 법의 문제인데 추 장관은 국민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라며 평가 절하했다.

배준영 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기회가 평등한지 과정은 공정한지 결과는 정의로운지 우리가 묻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유감 표명을 했다. 추 장관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며 특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다리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배 대변인은 “추 장관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인간적인 고민이 많았고 이겨내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잘 극복해 내시길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배 대변인은 “추 장관은 글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며 “또 검찰 수사기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은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임에도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서 모면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페이스북에 부동산 관련 금부(금융+부동산)분리 정책을 말했는데 이번에는 군 관련 메시지로 받아들일 내용을 말씀하셨다”며 “추진하는 검찰개혁만 해도 쉽지 않을 텐데 하시려는 게 국방개혁 아니냐는 지조 섞인 목소리가 국방부에서 나오고 있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