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잡으려다 사람 잡을라…”

2007-12-04     경북도민일보
갯바위 낚시객 사고 잇따라
 
 
 바다 갯바위 낚시가 인기를 끌면서 낚시객들의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7시께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해수욕장 앞 200m해상 갯바위에서 높은 파도에 고립된 낚시객 5명이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갯바위 낚시객의 해상 고립사고는 모두 7건이며, 인원으로는 15명(사망 1명, 중경상 2명, 구조 12명)에 달한다.
 최근 해상고립사고는 포항, 영덕 등지에 집중되고 있으나 거의 모든 동해안 전역에서 폭넓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상고립사고는 레져문화가 다양해지면서 바다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10일 오후 1시께는 영덕군 강구면 창포 해맞이공원 인근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고모(56·경북 구미시)씨가 물에 빠져 구조됐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갯바위 낚시는 일년내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 갯바위 고립사고는 바다수온이 낮아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니 낚시객의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