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살기 좋은 나라’ 17위

지난해 보다 6단계 상승… 환경·웰빙·고등교육 점수↑

2020-09-15     뉴스1
우리나라가 올해 전 세계 163개국 중 ‘살기 좋은 나라’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23위)보다 6단계 오른 것으로, 환경의 질 등 웰빙부문과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 등 기회부문의 점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2020 사회발전지수(SPI)’를 인용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이 처음으로 100개를 넘은 2014년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기본욕구부문(96.92점)에서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차지했다. 웰빙부문(90.12점)은 17위로 지난해 대비 8단계 올랐다. 기회부문(80.13점)은 2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4단계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 3국 중 일본은 13위, 중국은 100위에 올랐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지난해 10위, 89위였는데 나란히 하락했다. 중국의 경우 웰빙부문과 기회부문의 점수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홍콩시위에 대한 중국의 과잉진압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살기 좋은 나라 1위에는 노르웨이(100점 만점에 92.73점)가 3년 연속 올랐다. 노르웨이는 웰빙부문(기초지식과 정보·통신에 대한 접근성, 건강과 복지, 환경의 질)에서 1위(93.39점), 기회부문(개인의 권리, 개인의 자유와 선택, 포용성,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에서 3위(87.95점), 기본욕구부문(영양과 의료지원, 물과 위생시설, 주거환경, 개인안전)에서 8위(96.85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