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장관 ‘엄마찬스’ 20대 더 분노

여론조사… 20대 사퇴 동의 56.8%, 3040세대 보다 우세

2020-09-16     손경호기자
추미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20대가 30, 40대보다 더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하루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주장 동의 여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추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9.0%,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5.8%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대에선 추 장관의 사퇴에 동의하는 비율이 56.8%에 달해 비동의 36.8%보다 우세했다.

20대의 이같은 동의율은 60대(동의 67.3%, 비동의 28.0%)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40, 30대보다는 훨씬 높았다. 40대에서는 추 장관이 사퇴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 비율이 65.5%로 동의(31.6%)보다 높았고 30대(동의 46.8%, 비동의 47.3%)와 50대(동의 43.2%, 비동의 50.4%)에서는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20대의 이 같은 분노는 같은 세대에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이 갖는 허탈함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추 장관의 사퇴 동의 의견이 73.5%(비동의 24.8%)로 우세했고, 진보층에서는 비동의 의견이 72.1%(동의 22.2%)로 더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보수층과 같이 추 장관의 사퇴 동의 의견이 58.9%(비동의 37.3%)로 우세했다.

지지정당별 조사를 보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자 중 89.5%가 추 장관의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3.1%가 추 장관의 사퇴를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동의 63.3%, 비동의 30.3%)과 부산·울산·경남(동의 61.5%, 비동의 37.4%), 서울(동의 54.8%, 비동의 38.9%), 대전·세종·충청(동의 54.1%, 비동의41.6%)에서 추 장관의 사퇴에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동의 30.1%, 비동의 63.2%)와 경기·인천(동의 39.6%, 비동의 55.1%)에서는 추 장관 사퇴에 대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일부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