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에 ‘다원복합센터’ 들어선다

생활 SOC 정부 사업 선정 사업비 440억 투입해 건립 스포츠·문화·유아돌봄시설 청소년 공간·공공청사 조성 지역주민 생활 인프라 확충

2020-09-20     이진수기자
포항 남구 오천에 생활SOC ‘다원복합센터’가 건립된다.

포항시는 20일 스포츠·문화·유아돌봄시설 등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원복합센터’가 국무조정실에서 추진하는 2021년도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했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경제활동과 관련된 도로·철도 등의 사회기반시설(SOC)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스포츠·문화·보육·복지 등의 기반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포항의 다원복합센터는 특정 지역만이 아닌 여러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광역화와 접근성을 고려했고, 공모사업 명칭 선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한 점과 철강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희망 하는 지역 맞춤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앞서 4월 오천·청림·제철동 등 남구 철강산업단지 지역의 생활환경과 주민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문화·건강·여가 등 주민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합생활공간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주민 의견을 거쳐 정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총 사업비 440여 억 원의 포항 다원복합센터는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센터는 △생존수영, 유아풀, 국제규격의 50m 8레인 등을 갖춘 연면적 5000㎡ 규모의 ‘실내수영장’ △실내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연면적 1500㎡)이 설립된다.

또 △청소년의 학습 환경, 동아리 활동, 진로적성탐구 등 건전 청소년 육성을 위한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활용될 1200㎡ 규모의 ‘청소년 문화의 집’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 구축 및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400㎡ 규모의 ‘다함께 돌봄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푸른도시사업단 부서가 입주할 공공청사(연면적 800㎡) 등 총 연면적 8900㎡ 규모로 설계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건립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생활SOC 복합화 사업 선정으로 남구 주민들에게 필요한 스포츠시설, 청소년시설 등과 함께 육아·보육을 위한 돌봄 체계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