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硏 ”가짜 한우 꼼짝마”

21~29일 한우 확인검사 DNA 동일성검사 등 실시

2020-09-20     정혜윤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짜 한우’ 유통 행위 근절에 나선다.

유통업자들이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것을 미리 막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주기 위해서다.

20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1~29일 지역에 유통되는 소고기에 대한 ‘한우 확인검사’ 및 ‘DNA 동일성 검사’를 실시한다.

연구원은 대구시와 각 구·군이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에서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를 의뢰한 시료를 ‘첨단 한우 유전자검사’ 장비를 활용, 둔갑 여부를 검사하고 유전자 동일성 검사를 통해 등급이 낮은 한우고기를 섞거나 등급을 바꿔치기한 사례를 단속한다.

시중 유통 쇠고기 및 한우 선물세트 등에 대한 한우 둔갑 여부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으로 통보, 한우 둔갑 등 불합격 판정 시 고발 및 행정 조치토록 할 방침이다.

또 DNA 동일성 검사로 등급이 낮은 한우고기와 혼합 후 고가의 한우 등급으로 허위 표시하는 사례 등 등급 둔갑 판매 행위도 사전 적발하는 등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 추석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따라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대신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철저한 검사로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3년간 총 1818건의 가짜 한우 유통 검사를 벌여 총 32건의 불합격 한우 유통 행위를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