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또 ‘마스크 미착용 폭행’ 발생

40대 남성, 택시기사 폭행 경찰 “조사 후 강력 대응”

2020-09-24     이예진기자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한 사례가 포항에서 또 발생했다.

24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53분께 택시 운전자 A(67)씨는 죽도동에서 탑승한 승객 B(45)씨에게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당시 주행중이었음에도 B씨는 A씨의 목을 잡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에는 남구 동해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버스기사를 폭행한 승객이, 지난 20일에는 북구 흥해읍에서 승차 거부한 버스기사를 쫓아와 폭언한 승객이 각각 경찰에 신고된 바 있다.

허남호 포항북부경찰서 형사팀장은 “최근 마스크 관련한 폭행 또는 시비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엄중히 조사해 혐의가 인정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8일부터 마스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인데 다음달 13일부터는 과태료도 함께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