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부서진 울릉도 해안산책로, 새롭게 태어날까

마이삭 내습에 일부구간 유실 군 “구조물 설치·도동항 복구 새로운 모습의 산책로 구상”

2020-09-27     허영국기자

울릉도 도동항 좌안 해안 산책로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크게 부서진 후 지역민들은 새로운 모습의 해안 산책로 구상에 관심을 모우고 있다.

이곳은 세계적인 뉴스 채널 CNN이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한 지역이며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가지질공원 중 한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풍광이 아름다운 해안 변이다.

울릉도관문 도동항~행남등대와 저동항 해안 산책로까지 연결되는 해안산책로 구간이지만 지난 9호태풍 마이삭이 내습해 구간별 구름다리등이 유실돼 최근 울릉군은 이 구간을 일반인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이구간에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과 연결된 구름다리와 테크로 만든 산책로 등 구름다리가 여러 군데 유실되고 산책로일부가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절벽주변에만 자생하는 한국의 멸종위기종 섬개야광나무 등 식물 일부도 고사 하는 피해를 입어 대책마련도 함께 진행해야 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은 이번 복구에는 독도와 가장 가까운 기점 표시와 러·일전쟁당시 일본과의 해전에서 좌침된 러시아 함대 돈스코이호의 역사적 사실 등 다양한 스토리델링을 부각해 복원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다.

울릉군은 “신속하게 예산을 투입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구조물 설치와 함께 도동항구 복구와 함께 새로운 모습의 해안 산책로를 구상해 선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