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종합장사시설 조성 ‘급물살’

11월 주민 대상 부지 공모 2025년 3월 개원 목표 추진

2020-09-28     이진수기자
포항의 종합장사시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조례제정과 시민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진전되고 있다.

포항시는 종합장사시설 조성사업을 투명한 공개모집을 통한 부지선정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공무원,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 중심의 추진위가 발족돼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10만여 평 부지의 20%를 장사시설로 설계하고 나머지 80%는 문화예술 및 시민여가시설 등 공원부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9년 6월 시민공청회와 장례문화 인식개선 홍보를 거쳐 올해 2월 시의회의 의결을 통해 포항시 종합장사시설 설치조례를 공포해 본격 추진에 나섰다.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세종시와 인천 등 6곳의 국내 선진 장묘시설을 벤치마킹했으며 10월 중 부지선정 및 인센티브 지원 규모를 매듭 짓고 11월 주민을 대상으로 추모공원 부지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종합장사시설의 명칭을 공개 공모를 통해 정하고, 코로나19 시대의 고용문제에 대비해 유치지역 인근에는 일자리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후보 지역이 결정되면 내년에 부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친 후 기본건축설계와 부지조성 문화상징물 및 공원시설 설치 등 도로망 구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부터 시민의 이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포항은 시립화장장이 우현동과 구룡포 두 곳에 있으며 2018년 화장건수 4388건, 2019년에는 4435건으로 갈수록 증가 추세이다.

우현화장장이 1941년 일제강점기, 구룡포화장장은 1978년에 설치돼 시설 노후화는 물론 화장능력이 한계를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