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구 중구 ‘김광석길’ 찾은 관광객 급증

1만5623명… 작년比 6768명↑ 실내보다 상대적 안전한 야외관광지 각종 관광 아이디어 등 영향

2020-10-07     김무진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에도 불구, 올 추석 연휴 기간 대구 중구 김광석길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김광석길을 찾은 관광객 수는 1만5623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4일) 방문객 8855명과 비교해 6768명(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청 측은 이번 관광객 수 증가 요인으로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안전한 야외 관광지라는 점, 각종 관광 아이디어 등을 꼽았다.

실제 구청 측은 도심순환용 투어버스인 청라버스에 타고 있는 ‘거리두기 곰인형’을 비치한 것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 관광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노랑풍선을 나눠주는 ‘코로나 블루 치유를 위한 작은 관광’ 행사를 펼쳤다.

또 근대 의상을 입은 골목문화해설사들이 지역 5개 골목투어 코스를 정기 점검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홍보, 개별 관광객들에게 ‘근대로의 여행’을 안내하는 ‘먼발치 지켜주는 안심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도 김광석길 관광객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먼발치 지켜주는 안심투어 및 노랑풍선 나눠주기 행사를 연장 시행할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대구의 대표 관광 코스인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찾아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