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체중, 코로나19 위험도 높아

2020-10-15     뉴스1

코로나19 환자가 나이가 젊어도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정상체중 사람들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해외 유명 학술지인 사이언스지는 최근 “젊은 사람들도 비만인 경우 코로나19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몇 가지 최근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먼저 지난 8월 26일 해외 학술지 ‘비만리뷰(Obesity Reviews)’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이 정상 체중 사람들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113% 더 높았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은 74%, 그리고 사망 확률은 48% 더 높았다.

비만은 면역력 저하, 만성염증 및 혈액이 응고되기 쉬운데 이는 모두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또한 비만 환자들은 사회적인 낙인효과로 치료를 피하는 경향이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비만일 경우 주요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 생성에도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생쥐실험 결과 비만인 생쥐와 정상 체중의 생쥐를 비교한 결과 비만 생쥐에서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공격할 T세포가 정상체중 생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독감 예방 접종을 맞은 비만 환자들은 예방접종을 맞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들보다 감염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은 비만환자에도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