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감소 위기, 귀화·외국인으로 극복

2040년까지 130만명↑ 예상

2020-10-1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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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40년까지 우리나라 내국인 인구가 200만명 가까이 감소하겠지만 귀화·외국인 등을 포함한 이주배경인구는 13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주배경인구 중 생산연령인구는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 등에 일부 기여할 전망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2017~2040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22만명인 이주배경인구는 20년 후인 2040년 352만명으로 58%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총 인구는 5178만명에서 5086명으로 100만명 가까이 감소하는데 내국인 인구 감소폭이 120만명으로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주배경인구 증가가 국내 총 인구 감소를 일부 완화하는 모양새다. 다시말해 저출산 위기를 귀화·외국인으로 극복하는 셈이다.

이주배경인구는 귀화한 내국인과 이민자 2세, 외국인을 뜻한다. 귀화한 내국인은 올해 21만명에서 2040년 54만명으로 이민자2세는 28만명에서 70만명까지 각각 두 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내국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도 올해 4.3%에서 2040년 6.9%까지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