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탄력

지방공기업 평가원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 첨단산업 육성 동력 마련… 경제 활성화 기여 시, 2027년 준공 목표… 내년 계획 수립 착수

2020-10-18     이희원기자
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방공기업평가원(행안부산하)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통과했다.

따라서 지난 15일 영주시와 경북 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 등 7가지의 항목 심의결과 사업타당성이 확보됐다.

시는 지난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이후 경북도, 도 개발공사와 함께 기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방향을 설정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이 전국 500여개 관련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기업 수요를 확보해 왔으며, 시민추진위원회와 국회의원, 경북도의원, 시의회 등 전 시민이 역량을 모아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정부의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100대 핵심전략 품목으로 선정된 베어링은 자동차, 철도, 로봇, 항공 등 미래 유망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산업이다.

시를 중심으로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이 마련돼 지역 불균형 해소는 물론 직·간접고용 5000명 등 1만1000여명 인구증가와 연간 835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통해 인구소멸도시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028년 대구, 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 철도, 고속도로 등 폭넓은 교통망을 두루 갖추게 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욱현 시장은 “도의회 신규 사업 동의, 국토부 산단 지정, 분양가 차액 지방비 1500억원의 재정확보, 산단 조기분양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영주가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 문수면 일원에 총사업비 3116억원, 136만㎡(41만평)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7년 산업단지 준공을 목표로 경북도, 도 개발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산업단지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는 등 국가산업단지 승인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의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 정책과 연계해 R&D부터 사업화지원까지 전주기적 기업 지원 체계 구축하고 기존 베어링 및 경량소재기반을 활용해 연관기업을 유치해 소재·부품 집적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