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나리분지에 조형물 ‘눈에 띄네’

국가 중요농업 유산 ‘화산섬 밭농사’ 홍보 위해 설치

2020-10-19     허영국기자
울릉도 화산 분화구에 위치한 울릉도 나리분지에 화산섬의 밭 농사를 탐방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가중요농업 유산 홍보 조형물이 설치돼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홍보 조형물은 화강석 청동 등을 활용한 디자인라이트 스톤으로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투막집 인근 주차장에 높이 3m, 길이 10m 폭 40cm 규모로 울릉 섬지역 홍보설치물로는 초대형이다. 제작비는 2억 2천500만 원(정부 1억 5천575만 원, 도비 2천25천 원, 군비 4천6725천 원) 등이 부담됐다.

정부 지원사업비로 설치된 이 조형물은 울릉도가 국가 중요농업 유산임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됐다. 울릉도 화산섬 밭농사는 정부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7년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했다.

국가 중요농업유산 이란 농민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이곳 나리분지는 해발 750~987m의 병풍 산으로 둘러싸여 겨울철에는 3~5m의 눈이 내려 5월까지 서서히 녹아 나리분지 땅속으로 유입돼 울릉도 전역에 또다시 분출되는 용출수로 지역민이 활용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약 300만 ㎡(약 100만 평)로 동서 길이 약 2.1km, 남북길이 약 1.9km이다.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평지를 이룬지역으로 분지 안에는 2차 화산이 분출된 알봉(611m)분화구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