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빙 언제오나

한은, 8월 실물경제 동향 발표 생산·수출입 전년대비 감소세 코로나발 부진의 늪 ‘허우적’ 포항철강공단 생산액 20%↓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 48%↓

2020-10-20     김대욱기자
8월 경북 동해안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실물경제는 생산과 수출입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8월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의 경우 제조업 중 포항철강공단 생산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감소했다.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0.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경주지역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가 47.7% 감소했다. 울릉지역 입도 관광객 수는 4.1% 늘었다.

수산업은 수산물 생산량이 36.3%, 생산액도 17.9% 각각 줄었다.

수출은 8.9억 달러로 10.7%, 수입은 5.9억 달러로 28.3% 각각 감소했다.

수출은 품목별로는 기계류는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제품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포항철강공단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8.5% 감소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도 12.2% 줄었다.

수입은 품목별로는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포항과 경주 모두 줄었다.

소비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이 6.7% 줄었다. 승용차 등록대수도 22.6% 감소했다.

투자는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관련 지표가 지표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설비투자BSI는 전월대비 2pt 상승했으며, 자본재수입액도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다.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222.5% 증가, 건축 허가면적은 19.7%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 모두 전년동월대비 상승으로 전환됐으며 매매건수도 4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