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이제 연료전지 메카”

SK건설 안재현 사장 포부 구미 산단 내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

2020-10-20     김형식기자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큰 축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료전지 국산화가 본궤도에 올랐다.

그 선봉에 SK건설이 앞장섰다. SK건설은 20일 오후 구미 국가 산단 내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에서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을 가졌다.

특히 정부가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HPS)’를 도입(2022년)하는 것과 맞물려 이번 구미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은 연료전지 국산화를 처음 시도하는 수소경제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첨단 신재생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의 합작법인(블룸SK퓨얼셀)의 생산공장이 구미에 준공되면서 구미는 이제 연료전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유치로 구미시 입장에서도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당장 국가산단 내 신규 제조업 공장을 유치해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까지 순차적으로 채용하고, 130여개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구미공장 개관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이 컸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정승일 차관은 “2022년 HPS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 전원인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연료전지 업계도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수소의 활용을 확대하고, 연료전지 기술을 응용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SK건설 안재현 사장은 “그동안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구미 블룸SK퓨얼셀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