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문화재단, 사육신 충절 기리는 창작 뮤지컬 ‘육신사의 비밀’ 공연

내달 19~21일까지 총 5회 걸쳐 선봬

2020-10-22     김무진기자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조선 초기 왕권을 빼앗긴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다 숨진 6명의 사육신을 기리는 창작 뮤지컬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22일 달성문화재단에 따르면 내달 19~21일 총 5회에 걸쳐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창작 뮤지컬 ‘육신사의 비밀’을 무대에 올린다.

육신사는 조선 세조 2년(1456년)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다 숨진 여섯 명의 충신(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인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사육신 가운데 유일하게 후손이 살아남은 박팽년의 후손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순천박씨 집성촌인 묘골마을(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위치해 있다.

사육신 중 박팽년만 후손에 의해 배향되다가 현손(玄孫) 계창이 박팽년의 기일에 여섯 어른이 사당 문밖에서 서성이는 꿈을 꾼 후 나머지 5위의 향사도 함께 지내게 됐다.

이 작품은 조선 초기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해 박팽년의 후손들이 묘골을 지키는 내용 및 러브 스토리 등을 담아 풀어냈다.

연출은 현재 대구시립극단 수석 단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출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은환씨가 맡았다.

공연은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무료다.

내달 2일 오후 1시부터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1인 3매까지 선착순 사전 예매가 진행된다.

서정길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 뮤지컬은 지역 고유 문화유산을 소재로 만들어진 콘텐츠로 군민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 문화유산의 관심 및 애정을 이끌어내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첫 회 공연에는 순천박씨 문중을 초청, 사육신의 올곧은 정신을 계승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