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연원동 중궁암 화재… 암자 3개동 전소

2020-10-25     황경연기자

상주시 연원동 남장1길 남장사에 있는 중궁암이 화재로 전소됐다.

지난 23일 오후 5시 40분께 중궁암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6시간 만에 진화되고, 암자의 건물 3개 동이 모두 불에 탔다.

중궁암 사찰이 산 중턱(고도 500m)에 자리해 화재 초기 소방차량 접근이 불가능하고, 소방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3시간여 동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중궁암은 면적 200㎡ 4동의 건물 중 부속건물만 간신히 피해를 입지 않고 3동의 건물이 전소됐고 발화지점은 식당 건물로 추정하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상주시 연원동 소재 남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로 경상북도 팔경 가운데 하나로 고려시대인 1186년(명종 16)각원화상이 지금의 터에 옮겨 지은 남장사 내의 중궁암이 자리 잡고 있다.

중궁암은 상주의 남장사의 노음산(노악산 높이 728.5m) 줄기에 위치해 봄, 가을의 사찰 여행길의 탐방으로 남장사 아래 주차장을 시점으로 해서 남장사, 중궁암, 정상, 옥녀봉을 시계반대방향으로 탐방하고 내려오는 코스 중심에 있는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