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박대성 화백, 옥관문화훈장 수상

청도 운문 출신 한국화가 독보적 화풍의 실경 산수 한국화 현대화에 이바지

2020-10-26     최외문기자

독보적인 화풍으로 한국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해 온 청도 운문 출신 소산 박대성 화백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수여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박대성 화백은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을 통해 현 시대를 드러내고 한국화 현대화에 이바지해 온 점과 한국화 실경 산수를 독보적인 화풍으로 이룩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 화백은 1945년 해방둥이로 태어나 한국전쟁 중 부모를 여의고 자신의 왼쪽 팔을 잃는 등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만 그의 예술정신에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스승을 찾아다니며 독학으로 전통 수묵화를 충실하게 익혔다.

1979년 수묵 담채화 ‘상림’이 중앙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탄력을 받았다. 1984년 가나아트센터가 전속 화가제도를 실시한 후 최초로 계약한 작가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의 실경 산수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칠순이 넘는 지금까지 700호가 넘는 대작을 거침없이 그려내는 그의 열정은 여전하다.

이승율 군수는 “어렵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오면서 오늘날 한국화의 거장으로 우뚝 선 박대성 화백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면서 “우리 고장 출신으로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