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엠, 포항공장 착공식 연기

이건희 삼성회장 별세로 연기 당초 29일서 내달 개최키로

2020-10-27     이진수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이차전지(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EM)의 포항공장 착공식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연기됐다.

포항시는 당초 29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에코프로이엠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에 따른 착공식을 갖기로 했으나, 지난 25일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연기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본금 1200억 원의 에코프로이엠은 같은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BM)이 지분율 60%(720억 원), 삼성그룹의 삼성SDI가 40%(480억 원)를 갖고 있다.

에코프로이엠은 포항에서 생산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물량을 합자회사인 삼성SDI에 전량 공급한다.

이날 착공식에 삼성SDI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25일 이 회장의 별세에 이어 28일 발인으로 삼성그룹 차원의 추모 기간에 이날 착공식 행사를 갖기에는 분위기가 맞지 않아 다음 달로 연기하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29일 에코프로이엠 포항공장 착공식을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며 “향후 조율을 통해 11월에 착공식을 갖을 계획이다”고 했다.


에코프로이엠 포항공장 부지는 7만3200㎡(2만2140평)이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3644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