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과거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러브콜 받아"

2020-11-09     뉴스1
배우 이계인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자타공인 허세 토크 1인자의 면모를 선보였다.

1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백일(섭) 잔치’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백일섭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계인은 허준의 일대기를 담은 MBC 드라마 ‘집념’(1975)부터 ‘허준’(2000), ‘구암 허준’(2013)까지 전부 ‘돌쇠’ 역할로 출연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계인은 6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에 대해 “돌쇠의 등장을 기점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라며 자신이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이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박정수는 “신분이 달라 돌쇠가 중간에 빠진 줄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계인은 1980년대 당시 한국 배우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뻔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권투 선수 고(故) 김득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울지 않는 호랑이’에서 이계인의 연기를 눈여겨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힌 것. 이에 이계인은 기쁜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당시 이해관계자들의 문제로 합작 자체가 무너졌다고 밝히며 씁쓸해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이계인은 1979년 영화 ‘제3한강교’ 출연했을 당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E아파트를 모두 내가 지었다”라고 말하며 자타공인 ‘허세 토크 1인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이 없었던 시절, 노동자 역할을 맡았던 그가 실제 공사 현장에서 직접 벽돌을 쌓으며 연기를 해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