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C형 간염 70~80% 만성화… 백신 없어

2020-11-11     뉴스1
간은 질병이 생겨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그만큼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C형간염은 우리나라 40~50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간과하고 지나가기 쉽다.

10일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 간염은 걸리면 만성화되기 쉽고 백신도 없어 사전 예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함께 국내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미리 예방을 할 수 없고 감염되면 70~80%까지 높은 만성화율을 보인다.

만성 C형 간염으로 발전하면 자연적인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칫 매우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약을 처방받아 2~3개월가량 복용하면서 치료를 시작하면 90%에 가까운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0월에는 C형 간염을 규명한 과학자들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음식물이 아닌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성관계로 감염될 수 있어 안전한 성생활을 하고 혈액에 노출될 수 있는 면도기나 문신 도구는 1회용이나 잘 소독된 상태로 이용해야한다.

그밖에 감염자로부터 수혈 또는 장기를 이식 받거나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되기도 한다.

급성 C혈 간염에 감염 시 복통, 피로감,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70~80%나 돼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만성으로 발전한 뒤에 혈액검사로 우연히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