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창초교 앞, 스쿨존 단속 ‘전국 최다’

2020-11-11     김무진기자
올해 대구광역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무인교통단속 위반 건수가 전체 무인교통단속 위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대구지역 무인교통단속 장비로 적발된 과속·신호위반 사례는 총 42만3620여건이며 이 중 절반 가량인 20만8420여건이 스쿨존 내에서 적발됐다.

단속 지점별로 중구 수창초교 앞이 3만1680여건으로 가장 많고 달성 강림초교 앞(1만6210여건), 동구 동대구초교 앞(1만2080여건), 달성 매곡초교 앞(1만1740여건), 서구 서도초교 앞(1만1280여건) 순이었다.

특히 대구 수창초교 앞 스쿨존 단속 사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어린이보호구역 지점 중 하루 평균 최다 단속 전국 상위 5곳을 집계한 결과, 수창초교가 1위였고 대구 강림초교와 대구 매곡초교도 5위 안에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은 수창초교 지점의 경우 올해부터 단속장비를 설치·운용해 운전자들이 서행운전과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매곡초교는 지난해 말 제한속도가 시속 50㎞에서 30㎞로 하향돼 단속 건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속 사례가 많은 곳에 단속장비를 알리는 표지를 추가로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스쿨존 인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민식이법’ 제정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 또 올 연말까지 스쿨존 내 무인교통단속 장비 106대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