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드디어 ‘첫 삽’

국토부 환경영향평가 마무리 2025년 개항 목표… 26일 착공 서울~울릉 1시간… 관광 활성화 연간 방문객 100만 시대 ‘활짝’

2020-11-15     허영국기자
울릉 군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이 드디어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오는 26일(잠정)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사업비 6651억이 투입돼 50인승 소형 항공기 전용으로 1200m급 활주로(폭 36m)와 여객터미널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경찰과 소방 등 헬기 운영 기관들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헬기와 소형항공기가 계류할 공간도 마련된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지난해 5월 포항~울릉 항공로를 신설하고 총 사업비를 확정한 후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법으로 사업발주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 후 올해 7월 계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울릉공항에 대해 △계기정밀절차 운영 및 결항률 최소화로 안전한 공항 △민·관을 아우르는 다기능 복합공항 △250년 빈도이상 파랑에도 굳건한 수호형 공항 △구조물 내구성 및 기초안정성이 강화된 견고한 공항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항을 목표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화, 농업자원과 관광 활성화,응급환자 이송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간 울릉도·독도 방문객이 현재 40만 명에서 100만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