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맞아?

포항 낮 최고 기온 26도 초여름 날씨에 폭우까지

2020-11-19     박정호기자
19일 포항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26도까지 치솟는 등 초여름 날씨에 오후 3시께에는 앞이 안보일 정도의 폭우까지 쏟아져 초겨울인지, 여름인지 분간할 수 없는 얄궂은 날씨를 보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한으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린 뒤 저녁부터 맑아졌다. 강수량은 10~50mm, 경북 북부 내륙에는 30~80mm까지 내렸다.

이날 포항의 낮 최고 기온이 26도까지 치솟아 한여름을 방불케 했으며 두터운 겨울 옷을 입고 출근한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는 땀을 뻘뻘 흘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께에는 포항시내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송도와 죽도동 일부 저지대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으며 폭우와 함께 컴컴해진 날씨로 차량들이 라이트를 켜고 운행하기도 했다.

포항시민 조명호(58·남구 오천읍)씨는 “초겨울인 11월에 이런 날씨는 처음 본다”면서 “날씨도 무더운데다 소낙비까지 쏟아져 여름인지, 초겨울인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