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차세대반도체 개발 거점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준공

대규모 투자 어려운 中企에 기술개발·시험생산 등 지원 시, 첨단산업 중심도시 도약

2020-11-22     이진수기자
포항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전력반도체 등의 연구개발시설인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준공됐다.

포항시는 20일 막스플랑크한국·포스텍연구소장, 반도체기술융합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와 경북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전력반도체, 스마트센서 분야 첨단기업의 기초·응용·실용화 전주기 기술개발 및 양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257억 원(포항시 84억·경북도 36억·포스텍 137억)을 투입해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며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시는 그동안 전력반도체, 스마트센서 등의 첨단산업 기술과 제품은 특성상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해 중소·벤처기업이 뛰어들기에 적합한 산업이지만, 제조공정 및 측정분석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의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한계로 이를 보완해 줄 거점시설이 필요했다.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첨단반도체 기술 중심의 중소·벤처기업에게 높은 청정도를 가진 클린룸과 고가의 장비 제공으로 기술개발, 제품화를 위한 시험생산뿐만 아니라 양산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면적 7271㎡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차세대반도체 소자개발지원 역할을 하게 될 클래스 100 수준의 클린룸과 기반 유틸리티 시설이 조성된다.

2층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프라운호퍼IISB연구소, 반도체기술융합센터 등의 우수 연구기관, 3∼4층의 첨단기술기업 입주공간에는 STI, QRT 등 유망 반도체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나노소재·재료분야 시설과 장비의 공동이용, 연구개발 지원, 인력양성, 사업화 지원에 강한 나노융합기술원의 장점을 살려 첨단산업 분야 기업육성 및 역량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건립을 통해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배터리규제자유특구, 벤처밸리조성 등의 사업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4차 산업 분야에서 창업과 첨단기술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