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 前임원 흉기 난동… 직원 2명 사망

피의자, 범행 후 음독… 중태 경찰 “원한관계 추정 조사 중”

2020-11-24     김무진기자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60대 전직 임원이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범행 후 음독을 시도,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동구 신암동 한 새마을금고에서 전 임원 A(60)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현장에서 B(48)씨가 숨졌다.

또 흉기에 찔린 C(여·39)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다행히 사건 당시 해당 금고에 손님은 없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농약을 마셨으며,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위 세척 등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재직 당시 직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새마을금고 전 감사로 근무한 A씨가 피해자들과 원한 관계가 있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