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 울릉도가 뚫렸다

인근 조업 나온 제주도민 저동항 입항 후 검사 받아 택시기사·의료 관계자 등 관련 접촉자 5명 격리조치

2020-11-25     허영국기자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도에 첫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어민 A모(62·제주 서귀포시)씨는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인 제주도민으로 밝혀졌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 발열 증상이 발생하자 울릉읍 저동항으로 입항 후 25일 울릉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이 나오기 전에 자신의 선박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 이 선박은 제주도로 떠난 상태에서 울릉의료원 선별 진료소는 A씨를 확진자로 판명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A씨가 의료원 까지 타고온 택시기사 2명과 울릉의료원 선별 진료소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의료 관계자등 5명에 대해 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승선한 선박과 검사 내용 등을 제주 서귀포시에 통보했다.